한계.

2009. 5. 12. 02:35 from 숨, 고르기.
나는 내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어른을 보면서 나는 그곳이 내 한계라 언제나 의식하고 있다.
내게 있어보이는 것들은 그저 그대로 있어보는 것 뿐,
진실, 혹은 사실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드러나는 현상들은 그저 그렇게 보이는 것뿐.
더 이상의 의미가 있을지, 나는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나의 한계.
미안하지만 아니, 안타깝게도 그렇다.
나의 한계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것과 다르다.
특별히 나에 대한 나의 평가는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나는 고개 숙여 인정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없다.
나에게 남은 건 나 일뿐. 너희의 내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인정하는 내가 전부이다.
 
어리석은 사람을 믿지 못하 듯, 나 역시 믿지 말아주길.
언제든 뒤통수를 때리며 사라질 날이 올테니.
내게 진실이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기에 속임수따위 꺼리낌없다.
조심해. 네 뒤통수가 내 목적이 될 수도 있으니.
Posted by nara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