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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깨달음

2012. 10. 20. 02:26 from 그런, 느낌.

그는 자신의 말이 너에게 닿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와 너 사이에 있는 심연을 

그는 건널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떤 신비로나마 한 번 쯤은 닿았을지도 모르는 

꿈속의 기억을 더듬어, 그렇게 노력했다.


그는 그 과정이 자신을 소설가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와 내가 다른 이유, 

아니,

내가 그 보다 한참이나 모자란 이유.



일종의 깨달음.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저자
김연수 지음
출판사
자음과모음 | 2012-08-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심연을 건너가는 것!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가격비교글쓴이 평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건 나의 일이었다" p 228.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은 고통스럽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다.

우리와 그 아이의 사이에는 심연이 있고, 

고통과 슬픔은 온전하게 그 심연을 건너오지 못했다.

심연을 건너와 우리에게 닿은건 불편함 뿐이었다.

우리는 그런 불편한 감정이 없어지기를 바랐다." p 286.



Posted by nara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