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분열되는 것을 느낀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서로 다른 생각들이 혼란을 불러온다.
이런 혼란이 있어야 나는, 안정감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악취미라 떠들어 봤자 어쩔 수 없다.
나는 나를 싫어할, 그렇다고 좋아할 자격도 얻지 못했다.
그냥 받아 들이는 거다. 포기라고 해야 할까..?
먼 곳을 바라본다.
거기, 그곳엔 내가 있을까.
업데이트를 하면서 지난 파일을 지우지 못하는 것.
그래서 밑도 끝도 없이 배만 불러와 이내 게워내버리게 되는 것.
분열된 자아.
내 이름은 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