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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배반.

2008. 10. 25. 21:36 from 숨, 고르기.
나는 항상 옳은 것 만을 생각 할 자신이 없다.
그리고 무엇이 옳다고 결정 할 자신도 없다.
그러나 나는 내 기억은 나를 배반하지 않으리라는 것.
그래서 나는 어제 보다 나은 내일을 그려 볼 수 있다는 것은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그것 자체가 오류다 라고 꼬집는다면 그냥 아프고 말련다.
적어도 이 부분 만큼은 틀린게 아니길 소원해본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그런 세상에선 살아갈 자신이 없다.

상상 할 수 있을 만한 세상과
상상 할 수 없을 만한 세상은
언제나 함께 있다.
불길한 예감과 기대를 거는 예감 사이도 마찬가지.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 되어버릴 수도 있지만
어떠한 특정한 사건에 대해 그럴 수 밖에 없는 생각을 뒤집기란 결코 쉬운 일이 될 수는 없다.
기억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생각은
최소한 기억의 배반이 있기 전까지는 그 것은 진리로 인식한다.
그러나 만약 기억이 배반을 한다면.
이제는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사라지는 것이며.
스스로를 스스로에게 인정시킬 만 한 다른 방법을 찾아내기 전까지.
나는 결코 어제와 같은 사람일 수 없다.
그런데 과연 그 다른 방법이라는게 있기나 한가..?
Posted by nara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