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빈티지 사진전이랑 황규태 사진전을 보고 왔다. 두 전시는 전혀 다른, 극단에 서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다.이해하고 기대하기에는 빈티지 사진전이 수훨했고.곤욕스럽고 귀찮기에는 황규태 사진전이 독보적이었다. 현대 예술이라는 형태들, 특히 시각 예술에서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는 영역으로 끌어내는 행위는결과물보다는 그 과정이 더 예술적인게 아닌가 싶어졌다. 고집스러움과 꾸준함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는 조각, 조형 예술과 비슷하다 싶기도 하다. 그런데 결국 완성된 '그것'은 상당히 다른 인식을 갖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한다면, 천천히 들여다볼 마음 정도는 생긴다.하지만 다른 보기 좋은 것들과 촉촉한 것들이 있는데,굳이 그래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모름으로부터 시작된 감상과 이에 따른 무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