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하는 생각들은 아마도 너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일지도 몰라
물론 이건 너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야
어쩌면 음.. 뭐랄까 결국엔 나 혼자만의 이야기로 남을지도 모르니까.
나는 참.. 그렇다, 너를 앞에 두고 아무말도 할 수 없게 되버리고
네 전화번호는 이미 외워버렸는데도 전화를 걸 수가 없네
참.. 이상하지? 예전엔 이러지 않았던거 같은데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이상해졌다고, 그러더라..
뭐, 어떤 사람은 너 한테 정말 봄이 왔나보다라고, 위로 비슷한 것도 해주고 말이지.
웃기지. 내가 이런 생각한다는거 넌 아마 웃겨할지도 몰라
근데 나 꽤 심각하다? 이상하게 떨리는게 참 낯선 느낌이야
지금은 그저 먼발치에서 바라보는게 전부지만..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려나? 모르겠다.
나 그 사람도 참 좋아하는데, 네가 그 사람이랑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싫어지더라,
좋은 사람이라는거 잘 아는데, 이상하지? 좋은 사람인데..
하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웃으며 전화해 볼까, 아무것도 아닌척 문자를 보내볼까..
네 이름이 내가 잘 보는 곳에 적혀 있기를 하고, 새로고침을 몇번이나 했는지..
나 이런 사람아닌데, 적어도 아니었는데. 이상하다, 네 이름. 가슴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