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just wanna be alone tonight
I just wanna take a little breather
Cause lately all we do is fight
And every time it cuts me deeper

Cause something’s changed
You’ve been acting so strange
And its taking its toll on me
Its safe to say that I’m ready to let you leave

Without you, I live it up a little more everyday
Without you, I’m seein myself so differently
I didn’t wanna believe it then
But it all worked out in the end
When I watched you walk away
Well I never thought id say
I’m fine
Without you

Called you up cause’ it’s been long enough
And you said that you were so much better
We have done a lot of growing up
We were never meant to be together

Cause something changed, you were acting so strange
And it’s taken its toll on me
It’s safe to say that I’m ready to let you leave

Without you, I live it up a little more everyday
Without you, I’m seein myself so differently
I didn’t wanna believe it then
But it all worked out in the end
When I watched you walk away
Well I never thought id say
I’m fine
Without you

Cause something changed, you were acting so strange
And it’s taken its toll on me
It’s safe to say that I’m ready to let you leave

Without you, I live it up a little more everyday
Without you, I’m seein myself so differently
I didn’t wanna believe it then
But it all worked out in the end
When I watched you walk away
Well I never thought id say
I’m fine,
Without you
Without you
Without you
Without you
I just wanna be alone tonight,
I just wanna take a little breather.


Posted by narapark :

밤은 노래한다.

2009. 1. 7. 02:06 from 그런, 느낌.
밤은 노래한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연수 (문학과지성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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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신, 우리 그리고 세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해제부분은 읽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다. 습관적으로 소설에 대한 해설을 가능하면 읽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엔 더욱 읽어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위에 적은 4가지의 키워드가 머릿속에서 사라질까 두려웠다.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들 또한 잊게 만들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별다른 자극없이 해제, 그리고 작가의 말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아, 내가 제대로 읽은건가?'라는 알 수 없은 안도감과 함께 말이다.

주인공 김해연의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맞이 한다. 사랑따위도 해보지 못했을 법한 사람이 목숨을 걸고 사랑을 하게 되면서 그를 둘러싼 세계는 지금껏 그가 생각했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된다. 김해연 입장에서는 진실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과연 진실이 맞는 걸까.. 김해연이 목숨을 걸고 사랑한 여자, 정희의 편지에 적힌 세계는 김해연과 만남으로 바뀌게 되었는데도 말이다. 

같은 세계, 그러다 다른 세계의 공존, 나의 세계, 당신의 세계 그리고 우리의 세계.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게 만드는 혼돈 속에 있는 자기는 과연 누구인가. 그 세계는 어디인가. 우스갯 소리로 요즘들어 자주 들리는 말,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처럼 말이다. 어느 노래 가사에서 나온 말이겠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말이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세계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세계 또한 가늠 할 수 없는 세계에 놓여 있다. 그러나 작가의 말에서도 밝히고 있듯 우리는 어찌되었든 새로운 세계에 살고 있다. 새로운 정신과 어제와는 다른 세계.. 그것이 진보를 뜻 하는 것이든 발전을 뜻 하는 것이든 그런건 아무래도 괜찮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맞추어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그것이 정말 사실이 맞다면 그건 희망이고 빛이다.

밤은 노래한다. 소리 죽여 가만가만, 도랑도랑 개울처럼 사락사락 나뭇잎처럼 그렇게 밤은 노래한다. 참혹과 같은 진실에 눈을 뜬 자, 끝내 거부한 사랑에 눈을 뜬 자 그리고  진실은 없고 사실만 가득했던 그 검은 눈동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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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08. 12. 31. 02:04 from 그런, 느낌.

함께 하고 있는 녀석들.

벌써 두 권을 읽고 이제 세 권째,

김연수의 글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시작으로 벌써 네 권째를 맞이 했다.
깊이 있는 글, 나는 아마 평생 이런 글은 쓰기 힘들 것 같다. 보통 역사가 배경이 되는 그의 소설은 나에게 놀라울 따름이다. 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어떤 공감과 어떤 몰입을 가질 수 있을지, 역사를 대놓고 쓴 여러 소설들은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하지만 김연수의 글은 매번 무방비 상태에서 맞이한다. 아무래도 당했다는 기분, 그러나 그 시간대의 이야기를 지금의 내게 전해주는 그의 방법은 어딘가 남 다르다. 아니, 그 시간대로 나를 끌어들이는 듯한 느낌이랄까. 천천히 글자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는 1930년대 용정이라는 도시를 거닐고, 그들이 앉았던 노란 빛이 감도는 따스한 햇살 속의 강가벤치에 기대 앉아 있게 된다.
아직 다 읽지 못 한 『밤은 노래한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페이지가 줄어가는게 아쉬울정도로 기대된다. 강한 임팩트보단 웅덩이의 잔잔한 파동과 같은, 그러나 결코 지루할 수 없는 김연수의 이야기.

그래, 밤은 어떤 노래를 부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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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니가 알아(개정판)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노마드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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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가 쓰고 양억관이 옮겼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아주 자연스럽게 계산대 앞에 섰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첫장을 펼쳤다.

사실 불쾌했다.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다.
무라카미 류와는 다른 사실감. 몽롱하지 않는 순도 100%의 진실성.
이 책은 물론 소설이다. 소설, 있을법직한 일을 꾸며낸 이야기.
너무 쉽게 납득되는 진짜 같은 이야기, 그래서 불편했다.
어느 부분에선가.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내 모습이 오버랩 되었고 한 동안 책을 다시 읽지 못했다.
창피하고 불쾌해서, 꼭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하류인생.
그렇다 이 소설은 말 그대로 하류인생들의 이야기다.
인생의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저 몸 하나만으로 살아가는.(아니 그저 하루하루 살아있는) 많은 사람들.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건 원초적인 그들의 몸뚱아리 하나와 그것으로 생산되는 돈이다.

하류인생의 삶이란 이렇다. 그리고 대부분이 그 하류인생을 살아간다.
양억관의 마지막 말 처럼 우리는 과연 주류인생인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가 힘들다.
내 인생은 주류야! 라고 말 할 자신이 내겐 없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살아가야) 하는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이 과연 옳다, 라고 말 할 수 있는가.
내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주류인생을 산다는 것은 또 뭘 말하는 것인가.
삶의 만족도는 어떤식으로 결정되는 것인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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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조진국 (해냄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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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건 없다. 쿨한 척 할 뿐이다.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생각하는 말이다. 그래, 그렇지. 그럴 수 밖에 없겠지 하면서 말이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사랑하지 않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토끼와 거북이의 사랑이야기.. 주인공 희정은 얼마전 헤어진 친구와 참 많은 부분이 겹쳐진다. 좋아한다던 음악과 나름의 취향, 그 친구가 만약 이 책을 읽는다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칠지도 모르겠지만, 나로썬 뭐랄까 녀석의 마음을 읽고 있는 기분이랄까. 물론 내 착각일 수도 있다. 내 멋대로의 해석일지도 모른다. 다만, 슬픔이 슬픔에 머물지 않고 이해를 할 수 있게된 희정의 마지막처럼 나 또한 그러한 용서를 배울 수 있고 싶을 뿐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아니 정확하게 누군가를 더 사랑한다는 것은 외롭다. 그래서 쿨 한척, 참 당당히도 고개를 들고 다닌다. 들키면 안돼니까. 그래서는 안돼는거니까 말이다. 초록고양이의 마지막 눈물과 희정의 마지막 눈물의 의미는 같다. 그 둘은 거북이였고. 갱만이 토끼였다. 그러나 혹시 아는가. 갱 마저도 스스로를 거북이라 생각할지..

모든 사람들은 관계 맺음에서 스스로 보는 위치와 타인이 자신을 보는 위치가 제각각이다. 그저 '그런가.' 하고 생각할 뿐이라는 것이다. 조진국의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는 '희정' 한 사람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1 인칭의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한정적일 것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이 공감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어보인다. 그러나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의 '희정'은 낯설지 않다. 바로 얼마전까지 만나던 그 녀석과도 닮았고, 가끔 연락하며 지내는 후배와도 닮았다. 어렵지 않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그녀의 생각을 읽고 있으면 지나온 사랑을 기억하게 된다. 돌아보며 그래 그랬었지.. 하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된다.


ps. 책을 다 읽고 작가를 찾아 보았을 때 그 신선한 충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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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초콜릿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진세 (웅진윙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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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요약하자면 자기애와 주체성으로 하고 싶다. 심리학 서적이기 때문일까.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고, 여러 종류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사람이란게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내게 남은 건 딱 저 두 단어이다. 솔직히 다른 문제들은 잘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다른 문제라고 할 것 없이 전체가 하나로 인식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상담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감되는 부분이 적잖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저자는 모든 치유의 과정은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자기애’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자신을 알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주체성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자신이 스스로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저자는 무엇이든 지나친 게 문제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는 모두 똑같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반응하는 방식과 태도는 다를지 몰라도 감정의 상태는 매한가지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태도가 문제가 된다. 그 때엔 치료라는 방법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하고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 이러한 모든 것의 원인엔 자기애의 부재가 있다.

저자의 경험을 소설처럼 엮은 『심리학 초콜릿』은 쉬운 문장으로 다가온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느니, 그래도 네가 참아야 한다느니 따위의 지지부진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기적이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를 칭찬하고 나를 위해 이야기 한다. 그것은 말 그대로 ‘나를 위한 달콤한 위로’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어린 날의 잊혀 지지 않는 상처이든 얼마 되지 않는 실연의 상처이든 말이다. 나의 상처는 내가 돌봐야 한다. 어느 누구도 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순간 저자는 말한다. 이런 방법은 어떻겠느냐고. 저자가 말하는 방법이 물론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것은 상처받은 그 사람에게 최선의 방법일 뿐인 것이다. 그러나 심리학은 마음의 문제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완독을 한 후 남겨진 약간 모자란 느낌이 바로 그 때문인 듯 하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고 효과적이라고 할지언정 내가 마음먹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없다. 그래서 저자는 모든 치유의과정이 ‘자기애’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하며 글을 맺은 것일까.

오늘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심리학의 초콜릿』을 미루어 짐작해본다면 아마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얻기란 힘들어 보인다. 겉으로 보기엔 자신감 있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속으로는 남들에게 말 할 수 없는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혼자 힘들어하고 있다. 이건 너무 폐쇄적인 사회가 아닌가. 사회가 개인화되고 개성을 강요할수록 사람들은 고립되고 친구를 잃게 된 것은 아닐까.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불량품 취급을 받게 되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잃어버리게 된 것은 아닐까. 자신이 원하는 것 따위는 살아가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어 보이게 만드는 실용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오히려 우리 인간을 좀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우리 삶의 가치기준을 되돌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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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서태지 심포니.

2008. 10. 26. 03:10 from 그런, 느낌.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무대를 보여준 이 사람들.
나는 그저 고맙다.
무릎을 끌어 안고 그 열정에 그의 말대로 정신줄을 살짝 놓아버렸다.

언제나 내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주는 이 사람이
이번엔 다시 싸울 힘을 주고 간다.
지금까지 구경만 해왔다면 이젠 뭔가 해볼 차례가 된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는 내가 살아야겠다.

부끄러운 어제는 잊어야할 대상이 아니라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간단한 이야기를 애써 포장하려던게 문제였던 것.
안쓰럽게도 그럴싸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이
좋은 일인줄 알고 착각속에 허우적거리다
이제 겨우 한번. 숨을 돌릴 수 있게 된 기분이랄까.

힘 낼 것도 없다.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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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

2008. 10. 25. 21:50 from 그런, 느낌.



이런시
                                                     이상.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이런 시(詩)
- 이  상

역사(役事)를하노라고 땅을파다가 커다란돌을하나 끄집어 내어놓고보니 도무지어디서인가 본듯한생각이 들게 모양이생겼는데 목도(木徒)들이 그것을메고나가더니 어디다갖다버리고온모양이길래 쫓아나가보니위험하기짝이없는 큰길가더라.
그날밤에 한소나기하였으니 필시그들이깨끗이씻겼을터인데 그이튿날가보니까 변괴(變怪)로다 간데온데없더라. 어떤돌이와서 그돌을업어갔을까 나는참이런 처량한생각에서 아래와같은작문을지었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수없소이다. 내차례에 못올 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생각하리라. 자그러면 내내어여쁘소서."
어떤돌이 내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것만같아서 이런시는그만찢어버리고싶더라.

(『가톨릭 청년』 2호, 1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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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감독 롤랑 조페 (1986 / 영국)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레이 맥널리, 에이던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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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쯤 눈물을 훔쳤나보다.
멋진 형님들의 연기는 두 말 할 나위도 없고.

인간의 욕심이란 얼마나 사악한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나약한 것인가.
"The God is love!"
무력이 옳다면 사랑이 설자리가 없고, 그런 세상에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말.
안다는 것과 그 것을 알기 때문에 실천하는 것.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가 필요한가.
죽어가는 로드리게는 굳게 다문 신부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던 것 일까.
죽어버린 사람들과 남겨진 자들이 나뉜건 무엇때문인가.

포기할 수 없는 믿음과 포기할 수 없는 신념.
나는 도데체 가지고 있는게 뭘까.

Posted by narapark :

드림걸즈

2008. 10. 14. 00:21 from 그런, 느낌.
드림걸즈
감독 빌 콘돈 (2006 / 미국)
출연 제이미 폭스, 비욘세 노울스, 에디 머피, 대니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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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에 달큰해진 밤이면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고
그 날의 감정을 되새김질 해본다.

그래, 같을 순 없겠지.
그 때 처럼 그럴수는 없겠지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따뜻한 이야기에 눈가를 적시고
잊지 못할 사연인양
두 눈에 새겨 넣는다,

사진기를 만지기 시작하면서
인화된 사진들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고
노트를 뒤적이던 그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겐 영혼이 있다던 '지미'의 말처럼
그리고 자신의 소리를 찾겠다던 '디나'처럼,
내 영혼의 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
보다 나음을 위한 것이 아닌.
보다 나를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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