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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put the bomp

2009. 4. 12. 11:06 from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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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더 보스: 쿨한 동행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구본형 (살림Biz,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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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이런 종류의 책이 쏟아지다시피 나오는 이유는 간단해 보인다.
우리는 더이상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서라도 알 수 있다면 그건 어찌보면 다행스러운 일 일지도 모른다.
사실,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 사회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나와 너는 우리라는 사실과 나와 너는 틀린게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내가 중요하면 너도 중요하다는 것.
자유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회에서 올바른 관계란 기대할 수 없다.

부디 이 책이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알려주지 않은,
관계의 중요한 비밀을 잘 전달 해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슬픈 현실에서 이런 책마저 없다면 우리는 무엇에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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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시작

2009. 2. 8. 16:54 from 그런, 느낌.
onset-Sunset

대학원선배의 글이 완성되었고, 읽기를 마쳤다.
비판을 부탁하는 선배에게 나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가볍게 읽어가며 내가 느낀 것은 공감이었다.
그리고 그가 말한 H가 바로 나 자신은 아니었을까 하는 착각과 함께.
마지막에는 관찰자로 남겨져 언짢은 안도감마저 들게 되었다.

멀지 않은 과거, 그 친구들의 삶은 누가봐도 우울하다.
그러나 그 안에 삶이 없다거나, 무언가 결여되어 있음은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그런걸 찾을 생각도 없었다. 그저 삶속의 삶인 것이다.
주인공 준이가 발견한 길, 그리고 새로운 삶의 여정을 길고 험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일들을 겪고 어른으로 성장한 준이는 잘 해낼 것이다.

일본소설같은 가벼움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결과가 남고 무언가 교훈을 심어주려는 우리 예전의 소설들과는 다르다.
가벼움은 일종의 전략같은 것이지 어떤 대표적인 감정일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모든 종교이야기가 그러하듯 길지 않은 철학적 성찰은 지루했다.
철학이라는 것을 상기 시켜주려는 듯한 태도는 어떤 의지로도 볼 수 있지만,
가볍게 읽다 부딪치게 된 어려운 낱말들과 논리적인 이야기는 부담스러울 따름이다.


오랜기간을 지나 드디어 완성된,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해치운, 선배의 글.

이런 허접스런 몇 자의 낱말이 아닌,
제대로 된 이야기로 대답 할 수 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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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t have you see me as your sad sack
Lost my something and I can't get it back
Or a kill on your trophy rack
I checked my schedule now my train is rolling down a track
Past the sadness of the salt flats
To the prospect of the land fat
Or just a lazy orange house cat
On the sofa where I'll be put up
You've been the hole in my sky, (you're) my shrinking water supply
Before my well runs dry
I'm going round round round the bend
Fill it up again
I'd like to say that it was clear to me
Love triangle geometry
But in the end it's still a mystery
The placement of affection and the dissaray
I gathered up the courage that it took
Made that bed
I took one last look
And you could hear the pages flapping in the wind blown
Book of my days, my days
(refrain)
One tank gone second thoughts are on my mind
What's this trip gonna cost me this time
The devil I know is starting to look awfully kind
But the new road is an old friend
Fill it up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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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김없이 내려놓음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조니 램 (바이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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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기독교인이다. 사실 아닐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개념의 차이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기독교인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향락'을 멀리 해야한다. 술, 담배, 뭐.. 어릴땐 오락실도 가면 안되는곳이었으니.. 그러나 그게 정말 기독교인이 하면 안되는 일들일까? 사도바울의 말을 빌리자면 그건 타인에게 선(good)한 영향력을 위한 자기 절제를 말하는 것이다. 물론, 나는 그걸 거부했을 뿐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고, 그 교회안에서 고등학교 시절 학생회 회장을 하기도 했다. 나는 신학대에 입학을 했으며, 이건 내 소명이라 믿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시절 즉, 내 머리가 조금씩 커졌을 때, 나는 교회를 밖에서 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회장을 역임했고, 신학대를 소명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결국 나는 신학을 마치지 못했다. 대학교 1학년 시절, 나는 기독교가 내가 아는 그 기독교가 아님을...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교회라는 집단이 내가 아는 그 기독교인들의 모임이 아님을 보게되었다. 이제는 다 까먹어버린 그 수많은 교파와 교단, 성경이라는 성스러운 글을 왜곡하고 멋대로 해석하는 교회, 나는 쿠토를 느끼면서 떠났다. 교회를 떠나고 신학을 멈추면서 내가 한 선택은 '기독교철학'이다. 국내엔 하나 밖에 없는 학문, 신학과 다른, 속칭 '은혜로 하자'는 말이 통하지 않는 곳. 정확한 텍스트의 해석과 완벽한 논리를 요구하는 철학. 그렇다면 기독교적인 철학이란 무엇일까. 
  나는 사실 처음엔 현재 우리나라의 기독교의 속내를 들춰보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했다. 하지만 기독교철학이 내게 준 것은 '사실'과 '진실'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사실을 택할 것인가 진실을 택할 것인가. 이 학문은 내게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수년간 가졌던 의심들에 대한 대답보다 새로 생겨나는 의심이 더 많아지게 되기도 했지만 확실한건 하나씩 그 명확한 대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자 그럼,『남김없이 내려놓음』은 우리에게(기독교인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대답을 들려주고 있는가?

  조니 램의 『남김없이 내려놓음』은 『긍정의 힘』이라는 책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믿음으로 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 기독교 안에서 특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복음주의적인 이 운동은 지금까지 이어져 왔던 미국제 복음주의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개신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청교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진 이유 또한 같은 맥락으로 풀이 될 수 있다. 청교도는 미국을 세운 개척자였으며 종교개혁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남김없이 내려놓음』과 『내려놓음』,『긍정의 힘』과 같은 책들에서 제시하는 것은 하나님과 당신의 1:1의 관계성을 회복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당신의 하나님과 대화하고 그 곳에서 개인이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2009년을 살아가는 기독교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하나의 진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즉 저자 조니 램이 겪은 삶과 그 곳에서 맺어진 수 많은 관계 그리고 책에 소개되고 있는 그의 친구들의 삶은 그야말로 가장 기독교적인 삶일 것이다. 예수를 믿을 수 있다면 아니, 예수를 믿는 다는 그 행위자체가 나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남김없이 내려놓음의 시작이자 끝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질문인 동시에 대답이다. 아주 간단한, 어떻게 보면 너무나 편리한.. 그러나 믿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논리적 방법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다지 간단하지도, 그렇다고 편리하지도 못하다. 남김없이 내려놓음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어쩌면 불가능 한 것을 요구한다. 네 욕심을 버려라. 남김없이. 전부를 내려 놓아라, 나는 이것을 일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다. 지금 내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 자체가 내 스스로의 욕심이 없었다면 불가능 한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 재미없는 얘기를 하자면, 과거 구약시대에 바리새인이 구원의 길에 들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에 이를 것이라 믿었지만 사실 율법은 지킬 수 없는 것들 뿐이었다. 즉, 불가능 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율법들은 예수의 탄생을 위해 준비된 것 뿐이었다. 다시 말해, 율법의 목적은 죄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고 구원은 그리스도(예수)를 통해서 라는 것이다. 불가능한 율법지키기를 통해서는 구원에 이를 수 없게 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주는 방법인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자 그럼 다시 얘기로 돌아가보자. 예수를 믿는 다는 그 행위자체가 질문인 동시에 대답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남김없이 내려놓음』이 던지고 있는 질문과 대답은 바로 '예수를 믿는 것'이며 남김없이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 또한 '예수를 믿는 것'으로 시작되고 그 것으로 끝을 맺는다. 불가능 한 일이 가능한 일이 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 불가능한 남김없이 내려놓음을 가능하게 만드는 '예수를 믿는 것'은 이미 믿은 사람에게 시작되었고 끊임없이 이어져가야할 그리스도인의 유일한 덕목과도 같은 것이라는 말이다. 

끝까지, 지킬 수 있게 되기를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아닌 진정한 기독교인들에게 당부한다.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사도행전 16장 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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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 wild wind blowing down the corner of my street
Every night there the headlights are glowing
There's a cold war comin' on the radio I heard
Baby it's a violent one

Oh love don't let me go
Won't you take me where the street lights glow
I can hear it coming
I can here the sirens sound
Now my feet won't touch the ground

Time came a creepin'
Oh and time's a loaded gun
Every road is a ray of light
It goes on time only can lead you on
Still it's such a beautiful night

Oh love don't let me go
Won't you take me where the street lights glow
I can hear it coming
Like a serenade of sound
Now my feet won't touch the ground

Ohhh, ohhh

Gravity release me and don't ever hold me down
Now my feet won't touch the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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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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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당신?

2009. 1. 16. 05:12 from 그런, 느낌.
거기 당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윤성희 (문학동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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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거기, 당신?』이라는 소설이 있다.
지금은 영화로 만들어진 덕분에 유명해 졌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내가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보았을 때 저런 노란띠지가 달려있었다면 사보지 않았을테다.
다행이도 먼저 발견한 까닭에 내 책장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나는 베스트 셀러라든가, 어느 방송에서 읽으라고 소개 해주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건 꼭 책 만이 아니라 그외의 것들 이를테면 나는 모자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길을 가다 누군가 나와 같은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다른 모자를 사기위해 주머니를 뒤진다. 
그래서 한 동안 데세랄가 카메라 유행할적엔 쳐다보지 않았고
필름 카메라가 또 유행하자 쓰던 카메라를 한 쪽에 모셔놓고 들고 나가질 않았다.
이런 느낌이랄까, 유명한건 괜히 거부하는..? 
성격 참 못났다 싶게도 특별한 것만 찾고 능력만 된다면 지금처럼 시골에 쳐박혀 살고 싶을 따름이다.


이 책엔 남다른 점이 있다.
한동안 일본 소설을 즐겨 읽던 시절, 일본 소설의 매력은 섬세한 묘사에 있다고 생각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장면들.. 등장인물들의 감정,
그러나 『거기, 당신?』의 저자 윤성희는 그러한 것들을 마치 거부하는 듯 하다.
절제된 감정묘사, 객관적인 화면. 
그런 소설이 무슨 재미겠느냐는 내 틀에 박힌 생각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간결한 문체는 속도감마저 느끼게 해주었으니, 읽는 동안 뭔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했다고 하면 좀 오버일까?
사실 서점에서 책 뒷면에 적힌 평론가의 말을 읽으면서 상당한 호기심에 덥썩 집어 들었다.

"윤성희씨의 소설은 문장에 부사가 없어요. 형용사도 썩 제한되어 있습니다. 
장면이 제시된 다름 설명이 뒤따르되, 논리적 맥락을 암시할 뿐 건너뛰기로 되어있지요."

응? 부사가 없다.. 형용사가 제한되어있다.. 그런데 소설이다.. 
어쩌면 마케팅의 일환일지도 모르지만, 한 번 낚여 보자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후회없는 선택이었고, 그 잔잔한 여운은 이루말할 수 없다.
말을 아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윤성희.. 개인적으로 김연수와 더불어 기대되는 작가이다.
앞으로 계속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길..



(블로그 메뉴도 여기서 따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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