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 : 일상적 글쓰기

아무것도

narapark 2025. 3. 4. 13:31

이룬 게 없다는 건 이룰 게 있다는

말장난이나 하게 만든다.

 

돌아갈 수 없다는 무력감이 당연하다면

나아가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룬 게 없다면 이뤄내면 될 것 아닌가 하는

막막한 희망은 무력감을 조금 더 속상한 마음으로 내몬다.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아, 그 무엇도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