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편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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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narapark
2010. 2. 28. 20:50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은 내게 익숙하다 생각했다.
이제 곧, 이라는 설레임이 있어서가 아니라.
거기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사실, 익숙하다 생각했던 그 감정 상태는 착각이었다.
나는 익숙한게 아니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란 시계를 벗어나면 공간처럼 움직이지 않으니까.
거기, 그곳에 있다.
그곳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기다림이란 내게 없는 감정 상태의 이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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