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가요?
거기, 당신. 당신 말 입니다.
괜찮으신거 맞으신가요?
혹시, 무너져 버렸다거나
부숴져 버리진 않았는지요?
어딘가 구멍이라도 나서
이 겨울 찬 바람을
그냥 맞고 계신건 아닌가요? 
거기, 당신, 당신 말입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초점을 잡지 못하는,
손 끝에 걸친 술 잔을
대단한 척 매만지는,
속쓰린 연기를
한 숨 대신 뱉어내는 당신,
그래요. 당신 말입니다.
Posted by narapark :